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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돈 되는 정보

올해 치과 스케일링, 아직도 미루고 계시나요? 스케일링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by 행복한 세상사리 202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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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제 40을 채워가는 나이인데요. 벌써 임플란트가 3개나 있습니다. ㅠㅠ 여러분들은 몇개나 있나요? 오복 중 하나라고 일컫는 치아건강. 아무래도 저는 평생 치과를 다녀야할 운명인 듯 합니다. 중학생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치과인데요. "위잉~" 하는 날카로운 기계 소리, 코끝을 찌르는 특유의 소독약 냄새. 치과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기 싫은 장소 1위로 꼽힙니다. 치료 과정의 통증도 공포스럽지만, 사실 더 무서운 건 계산대 앞에 섰을 때 마주할 진료비 영수증입니다. 하지만 양치질을 아무리 꼼꼼히 해도 혀끝으로 아랫니 안쪽을 훑어보면 까끌까끌한 돌 같은 이물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세균 덩어리가 굳어진 '치석'입니다. 이걸 "양치질 더 열심히 하면 없어지겠지"라고 방치하다가는 잇몸 뼈가 녹아내려 결국 수백만 원짜리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오늘은 커피 몇 잔 값으로 내 치아 수명을 10년 더 늘릴 수 있는 확실한 '국가 혜택'과, 스케일링을 둘러싼 억울한 오해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비싼데 꼭 해야 해?" 5만 원이 1만 5천 원이 되는 마법

 치과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많아 비싸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예방 치료의 핵심인 '스케일링(치석 제거)'만큼은 국가에서 국민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확실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보험 스케일링 지원 안내

 원래대로라면 5만 원이 훌쩍 넘는 시술을 단돈 1만 원대에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5만 원 이상의 병원비를 아끼는 꼴이니, 이 혜택을 챙기지 않는 것은 길바닥에 돈을 버리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작년에 안 받았는데 2번 되나요?"

 가장 많은 분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갱신 주기'와 '이월 여부'입니다. 스케일링 보험 혜택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리셋됩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점은 "작년에 안 받은 혜택은 이월되지 않고 소멸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너무 바빠서 스케일링을 못 받았다고 해서, 올해 2번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작년 몫은 이미 허공으로 날아갔고, 올해는 올해 몫인 딱 1번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인 12월이 되면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환자들이 치과로 몰려 예약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여유가 있는 상반기에 미리 다녀오는 것이 진료 퀄리티 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스케일링하면 이가 깎이고 시리다?" 스케일링의 오해와 진실

 스케일링을 권유하면 "저는 하고 나면 이가 시려서 싫어요", "멀쩡한 이를 기계로 깎아내는 느낌이라 불안해요"라며 거부감을 보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첫번째, 스케일링을 하는 방법이 기계가 이를 깎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에 사용하는 기구(스케일러)는 드릴처럼 이를 갈아내는 장비가 아닙니다.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일으켜 치아 표면에 단단하게 붙은 '치석'만을 톡톡 쳐서 떨어뜨리는 원리입니다.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은 우리 몸에서 뼈보다 더 단단한 조직(다이아몬드보다 조금 덜 단단한 수준)이기 때문에, 스케일링 기계의 초음파 진동으로는 절대 치아가 깎이거나 갈리지 않습니다. 두번째,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이가 시리고 구멍이 숭숭 뚫린다는 것입니다. 시술 후 이가 시린 이유는 치석이라는 '두꺼운 옷'을 입고 있던 치아가 옷을 벗었기 때문입니다. 치석이 덮고 있던 치아 표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서 일시적으로 온도 변화에 민감해지는 것인데, 이는 며칠 내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또한, 치아 사이에 구멍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것은 '블랙 트라이앵글'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치석이 떨어져 나가고, 염증으로 퉁퉁 부어있던 잇몸의 부기가 빠지면서 원래 비어있어야 할 공간이 드러난 것입니다. 즉, 구멍을 뚫은 게 아니라 치석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되찾고 잇몸이 건강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세번째, 잇몸에서 피가 철철 난다는 것입니다. 스케일링 중이나 직후에 피가 나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심했다는 증거입니다. 건강한 잇몸은 스케일링을 해도 피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피가 나는 것은 잇몸 속에 고여 있던 염증성 출혈이 배출되는 과정이므로, 오히려 잇몸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스케일링을 포함한 꾸준한 치아관리가 필요한 글쓴이의 치아 상태

스케일링 후,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큰 마음먹고 치석을 제거했다면, 그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며칠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짠 음식이나 너무 차갑고 뜨거운 음식은 일시적으로 예민해진 치아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이틀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술과 담배는 금지하는 것입니다. 스케일링 직후 잇몸은 미세한 상처가 나 있는 상태와 같습니다. 이때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염증이 덧나거나 치유 속도가 늦어질 수 있으니 최소 일주일은 자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은 올바른 칫솔질입니다. 스케일링을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치석은 식사 후 48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기기 시작합니다. 꼼꼼한 양치질과 함께 치실 사용을 습관화해야 다음 스케일링 때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석은 단순한 이물질이 아니라, 내 잇몸 뼈를 녹이는 독소 덩어리입니다.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겠지"라고 미루는 순간에도 치석은 잇몸 파고들고 있습니다. 커피 3잔 값인 1만 5천 원을 아끼려다 나중에 차 한 대 값인 임플란트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아직 스케일링을 받지 않으셨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지금 당장 집 근처 치과에 전화를 걸어 예약부터 잡으시길 바랍니다. 내 치아를 지키는 가장 싸고 확실한 보험은 바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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