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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살림

먹다 남은 참치캔,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통조림 캔 보관의 충격적 진실

by 행복한 세상사리 2026.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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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밥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사 메뉴로는 참치비빔밥이 있습니다. 사실 아빠의 귀차니즘으로 인한 간단한 메뉴이기도 하지요. 또는 저녁 메뉴로 얼큰한 김치찌개를 끓이거나 아이들 볶음밥을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 참치나 햄 통조림을 따면 꼭 애매하게 반 정도가 남곤 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분들이 하는 행동은 거의 비슷합니다. "남은 건 내일 먹어야지"라고 생각하며 캔 입구에 투명 랩을 대충 씌우거나, 심지어 숟가락을 꽂은 채로 냉장고 구석에 밀어 넣으시죠. 그런데 며칠 뒤 꺼내 먹었을 때, 혀끝에 닿는 묘하게 비릿한 쇠 맛을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찌개에 넣었더니 국물 맛이 텁텁해진 경험은요? 이건 단순히 '냉장고 냄새'가 밴 것이 아닙니다. 캔 내부에서 일어난 화학 반응으로 인해 음식이 변질되었고, 여러분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 물질이 생성되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뚜껑을 따는 순간 '독'이 생성됩니다

 통조림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이 강력한 보존 능력은 '밀봉' 상태일 때만 유효합니다. 뚜껑을 따는 그 찰나의 순간부터, 통조림 캔은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돌변합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캔 채 보관했을 때 일어나는 치명적인 변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통조림 캔은 주로 주석, 알루미늄, 강철 등의 금속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제조 과정에서는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부식을 막지만, 뚜껑을 개봉하여 공기(산소)와 접촉하는 순간부터 금속의 산화 반응이 급격하게 시작됩니다. 특히 과일 통조림(파인애플, 황도)이나 토마토소스처럼 산도가 높은 음식은 부식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물론 하루 이틀 만에 눈에 보일 정도로 새빨간 녹이 슬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수준의 금속 성분은 이미 음식물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결국 여러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녹을 음식과 함께 떠먹는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석 성분이 과다하게 체내에 쌓이면 위장 장애나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캔 내부가 금속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통조림 내벽은 '에폭시 수지'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캔을 개봉하여 산소와 닿고, 내용물이 산화되면서 이 코팅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BPA)가 용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비스페놀A는 체내에서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생식 기능 저하나 성조숙증,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성분입니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참치나 햄은 지용성인 환경호르몬이 녹아 나오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캔 채로 보관한다는 것은 환경호르몬 우려낸 물에 음식을 재워두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셋째, 캔 뚜껑을 따낸 절단면을 자세히 보신 적 있나요? 아주 날카롭고 미세하게 울퉁불퉁합니다. 이 위에 랩을 씌운다고 해서 과연 밀폐가 될까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틈새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냉장고는 생각보다 세균이 많은 곳입니다. 반찬 국물, 씻지 않은 채소 흙 등에서 유래한 세균들이 랩 틈새로 침투합니다. 참치나 햄은 단백질과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이는 사람에게도 좋지만, 세균에게도 최고의 먹잇감입니다. 밀폐되지 않은 캔 속은 미생물이 폭발적으로 증식하기 딱 좋은 '세균 배양소'가 됩니다. 식중독의 위험은 덤으로 따라오게 되죠.

잘 밀봉된 참치캔이지만 뚜껑을 개봉하는 순간부터 금속의 산화 반응이 급격하게 시작한다.

귀찮아도 무조건 '밀폐 용기'가 답입니다

 해결책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설거지거리 하나 늘어나는 귀찮음을 감수하고 '옮겨 담는 것'입니다. 올바른 보관법의 핵심을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가장 좋은 것은 색이나 냄새 배임이 없고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 '유리 밀폐 용기'입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뒷면 표시사항을 확인하여 'BPA Free(비스페놀A 무검출)' 제품을 사용하세요. 둘째, 참치나 옥수수 캔을 옮겨 담을 때 국물이나 기름을 따라 버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드실 게 아니라면 국물도 함께 옮겨 담으세요. 국물이 내용물을 덮어주어 수분이 증발해 마르는 것을 막고, 맛이 변하는 것을 지연시켜 줍니다. 셋째, 옮겨 담은 용기 위에 '개봉 날짜'를 적어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냉장 보관이라 하더라도 개봉된 통조림 식품은 방부제 효과가 사라진 상태이므로, 최대 3일 이내에 모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일이 지났다면 아까워 말고 버리시는 게 병원비를 아끼는 길입니다.

통조림 개봉 시 놓치기 쉬운 '5분의 법칙'

 보관법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개봉 직후'의 행동 요령입니다. 통조림 제조 과정에서는 멸균을 위해 고온 가열 처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탄수화물 등이 반응하여 '퓨란(Furan)'이라는 휘발성 발암물질이 생성되어 캔 내부에 갇혀 있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퓨란은 공기 중으로 아주 잘 날아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리 시작 전, 캔을 가장 먼저 따고, 그 상태로 최소 5분에서 1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그 이후에 조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이 짧은 기다림만으로도 잔존해 있을지 모를 유해 물질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찌개 끓이기 직전에 따서 바로 냄비에 붓지 마시고, 재료 준비 단계에서 미리 열어두는 여유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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